제로웨이스트를 다짐하고 당장 바꿀 수 있는 플라스틱부터 생각해보았다.
있음에도 제로웨이스트를 명목으로 새로 사는 것은 또다른 환경오염이니까 완벽하게 다 쓴 것부터 생각했다.
떨어져가는 샴푸
너덜해져서 곧 바꿔야하는 샤워타올
마지막으로 담았던 주방세제 리필
사재기했었는데 어느새 마지막통인 오랄비치실
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찾아본 제품들은 솔직히 기존에 사던 것보다 약간씩 비쌌다.
그렇지만 가격때문에 망설이면 다음에도 같은이유로 또 망설이게 될까봐 실행했다.
어차피 그 몇푼 아껴도 다른 이유로 지출할게 뻔하기도 했다.
샴푸는 샴푸바로 주문했다.
나머지는 기린잡화점이라는 네이버스토어에서 구매했는데, 제로웨이스트 제품치고
내 선에서는 괜찮은 가격이었다.
택배도 9/8일 목요일 오후에 구매했는데 9/9일 배송되었다.
박스부터 종이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가 종이였다.
괜히 뿌듯해졌다.
하트샤워타올 2개
원통형수세미 1개
사각수세미 1개
치실 2개 리필 2개
걸이랑 칫솔은 서비스였다.
기존에 쓰던 치실과 비교해도 외관이나 사용감이 참 만족스럽다.
가장 잘 샀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 치실이었다.
통도 대나무 통이고, 기존 오랄비는 항상 새것을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리필용이 따로 있어서 다 쓰면 갈아 끼울 수 있었다. 그리고 통이 정말 귀엽다.
종이에 쌓여진 리필, 치실은 검정색 흰색 두가지다.
휴대용으로 쓸 용도, 집에서 두고 쓸 용도로 각각 구매했다.
일반 치실과 다름없이 민트향도 난다. 생분해가 가능해서 일반쓰레기로 죄책감없이 버려도 된다.
사은품 대나무 칫솔
왕타칫솔이라고 엄청 큰 칫솔을 쓰는지라 만족감은 덜하겠지만
칫솔도 플라스틱이니, 사은품 써보고 점차 적응을 해보려고 한다.
원통형수세미는 잘라서 쓸 수 있다.
주방세제를 다 사용하면 설거지비누를 사서 그 위에 올려놓을 생각이다.
사각 수세미는 참 얇아서 두부과자가 생각났지만 물에 충분히 적혀쓰면 부푼다고 한다.
바디타올은 동거인이 써봤는데 적당히 까슬해서 시원하다고 한다.
제주호텔에서 일회용바디스펀지가 까슬해서 적당히 각질제거되고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,
구매하려고 보니 가격도 참 저렴한데.. 환경문제때문에 마음을 접었었다.
적당히 까슬하고 멋진 대체품을 찾아서 좋다.